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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월화드라마들의 분투가 눈부시다. SBS '별을 따다줘', '제중원' MBC '파스타' 등은 각각 색다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월화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보는 이를 사로잡는 명연기로 빛을 발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TV 브라운관에서의 '캔디형' 억척녀들이 인기는 2010년에도 여전할 것 같다. 2009년에 이은 2년 연속 나타나는 '캐릭터 트렌드'다.
▲2010년 '캔디'의 대세는 최정원.
2009년에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가 선두에 섰고, 그 뒤를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시티홀'의 김선아, '두아내'의 김지영,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 김남주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요즘시대 억척녀'들을 대변했다.
그럼 올해는 누구 그 바통을 이어받았을까?
바로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이하 '별따')의 최정원이다. 드라마상 진빨강으로 나오는 최정원은 '억척녀' '캔디녀'의 표본이다. 한때 '된장녀'였던 진빨강은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동생들을 혼자 키우며 억척스럽게 삶을 이어간다. 최정원은 이 과정에서 캔디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깜찍함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똑순이' 캐릭터만은 아니다. 그 속에는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함께 내재돼 있다. 이중적 이미지의 캐릭터인 셈이다.
이전에 보여줬던 '바람의 나라'의 연이나, '소문난 칠공주'의 미칠이와는 또 다른 모습인 것. 연보다는 훨씬 능동적이고, 미칠이보다는 훨씬 사려깊다. 최정원의 급상승한 연기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청률도 서서히 상승했다. 이전 10% 초반대를 전전하다 20일 마침내 15.3%에 이른 것.
▲'캔디형 캐릭터 연기'의 성공요인
'캔디 최정원'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별따'가 특유의 '착한 드라마 소재'을 전면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한때 방송계를 강타하던 '막장 드라마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청률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큰 의미를 간직한다. 캔디형 캐릭터의 득세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또 여자연기자들의 다양한 이미지 중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방송 관계자는 "최정원의 진빨강 역할은 여성연기자라면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최정원은 대중성과 연기력을 고루 겸비한 여성스타로 이 드라마가 끝나면 '원톱 여성주인공'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C";$title="김지훈 최정원";$txt="'절친노트3'에 출연한 김지훈(사진 왼쪽)과 최정원";$size="550,392,0";$no="20100101222235516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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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박성기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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