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미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로 매수세에 제동이 걸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290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는 한때 1.4252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12월23일 이후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지만 전일 독일의 1월 투자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로화 약세를 불렀다.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월 투자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 재정적자의 압박도 아직 가시지 않았다. EU 경제 및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의 재정위기 상황은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리스 관련 악재가 유로화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77.67까지 오르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이같은 달러강세는 엔화대비로도 이어졌다.
달러·엔은 91.11엔으로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전일 법정관리에 돌입한 일본항공(JAL)의 연료 구입대금과 관련해 파생금융상품의 손실처리를 둘러싼 엔화 매수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의식됐다.
이날은 유로 등에 비해 달러 강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JAL에 대한 엔화 반응은 약했지만 달러엔은 한때 90.84엔까지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 1.62달러 중반에서 1.63달러 후반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2월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대폭 상승했기 때문. 지표호조로 영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참가자들은 파운드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독일 1월 ZEW 투자자신뢰지수 하락 및 EU 재무장관 회의의 그리스 예산절감 촉구 등으로 4주래 최고수준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中 당국의 위안화 환율안정 유지 관측 등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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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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