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에너지가 화학부문의 분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화학 CIC(회사내회사)' 본사의 중국 이동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분사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김용흠 SK에너지 화학 CIC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화학 부문의 분사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화학 사업을 중국으로 옮기면서 주 근무지는 상하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중국 사업 등 글로벌 시장의 공략을 위해 화학 부문 본사를 중국으로 옮겼다"면서 "본사가 상하이로 이전해 오늘 신년회를 참석하기 위해 출장을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현재 김 사장을 비롯해 아로마틱 사업부, 중국 사업 개발 등을 위해 60명 정도가 중국으로 이동했으며 오는 2013년∼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화학사업의 이동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는 특히 "화학 사업 분사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SK에너지와 SK케미칼 등 그룹의 화학부문을 모두 중국으로 전진 배치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서울에는 국내 영업만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석유, 화학, 윤활유, 자원개발 등을 모두 분사, 스피드 경영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사장도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를 다질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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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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