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5일 CJ CGV의 4분기 실적과 관련, "두마리 토끼를모두 잡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응 애널리스트는 "CJ CGV는 지난해 매출 1090억원(전년대비 +38.7%), 영업이익 118억원(+56.4%)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개선의 1등 공신으로는 '아바타'를 비롯한 잇단 흥행작들을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바타(누적 관객수 850만명), 전우치(누적 관객수 450만명), 셜록홈즈(누적 관객수 200만명)의 흥행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관객수는 3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특히 아바타로 인해 촉발된 3D 영화에 대한 수요가 ATP(Average Ticket Price) 상승으로 연결됐다.
2009년 출점한 신규 직영점에 대한 고정비용이 지난해 4분기 모두 반영된다는 점과 외화흥행으로 인한 부금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해 최근 2년간 4분기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점도 투자포인트다. (2007년 4분기 10.2%, 2008년 4분기 9.6%)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2007년과 2008년 4분기가 모두 적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은 앞으로 실적 안정성이 가시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내다봤다.
2010년 극장산업이 한 단계 레벨업(Level-up)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 요소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전자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발전이 극장에 대한 수요를 잠식했지만 ‘아바타’의 흥행으로 인해 나타난 3D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극장이 관객에게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이자 앞으로 극장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란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2010년 CJ CGV는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산업 발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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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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