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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는 가라!"

인천시, 루원시티에 층별 다양한 생활스타일 반영한 아파트 설계 검토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식상하고 칙칙한 네모난 아파트는 가라!"


인천시는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에 최첨단 입체복합도시로 조성 중인 '루원시티'에 현대인의 다양한 스타일과 주거 시설 수요를 반영한 신개념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성냥갑처럼 네모난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아파트가 아니라 다양한 계층ㆍ세대ㆍ직업군들의 주거 시설에 대한 개성있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짓겠다는 것이다.


우선 주거공간 내에 각자 작업공간을 가질 수 있고 주변 가구에 개방적이며, 맨 아래층에는 공용의 전시공간을 갖춘 '창조적 직업스타일'을 갖춘 아파트가 검토되고 있다.

말 그대로 화가, 작가 등 '창조적 직업'을 가진 예술가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 형태의 '패밀리 리빙스타일' 아파트도 있다. 가족들이 단란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독립성, 밀폐성 등을 갖춘 아파트다.


기숙형 주거공간인 '그룹 리빙스타일'은 윗층이 24개의 방으로 돼 있고, 아래 층은 공용 거실ㆍ주방ㆍ화장실 등 공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일종의 '기숙형 커뮤니티 주거 공간'으로 설계 된다.


또 작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독자적 거주공간인 '코쿤스타일' 아파트도 있다. 외부와 차단돼 자신만의 호젓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특히 시는 이같은 다양한 스타일의 아파트들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 한 동에 함께 들어서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정오거리 루원시티를 각종 기업 유치 등으로 입체복합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인만큼 고품격 오피스 환경에 따른 색다른 주거공간을 조성해 주변지역까지 개발 파급효과를 미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신개념 아파트 도입은 최초로 다뤄지는 사업인만큼 사업성이나 수요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올해 말까지 루원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아파트 건축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원시티는 시가 LH공사·도시개발공사등과 함께 서구 가정오거리 주변 97만1892㎡에 첨단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5700억원(보상비·건축비 별도)를 들여 1만1291가구 2만9808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고 보상률 87.5% 수준이다. 내년 5월 공사가 착공돼 2013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에 바로 인접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경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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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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