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전자재료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익증가율이 31%로 전체 영업이익 중 전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8%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본격화된 반도체 신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고 신규 제품 출하 여부에 따라 기대 이상의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은 에이스디지텍의 편광판 생산 3기라인이 1분기 중에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23% 증가할 것"이라며 "비록 편광판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2%로 매우 낮지만 매출액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것이고 영업외이익 으로 인식되는 수수료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자재료부문의 현재 추정 가능한 실적 외에 삼성전자그룹의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 추정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4분기 들어 유가 상승과 맞물려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1분기에는 중국 춘절 수요 등 LCD TV 등의 IT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 1분기 화학부문의 영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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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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