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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DP월드, 런던증시 상장 추진

계속적인 주가 하락에 실망, LSE 상장으로 유동성 모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DP월드가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바이 현지 거래소에서 주가가 연일 하락,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취급을 당하자 내린 결정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P월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빠르면 올해 2분기에 LSE 상장을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DP월드의 주식은 두바이 현지거래소인 나스닥 두바이(Nasdaq Dubai)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

DP월드는 "투자 고문들과 주주들과의 오랜 시간 충분히 논의한 끝에 DP월드 이사회에서 LSE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작년 3월부터 두바이 증시에서의 평가에 실망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선택사항들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DP월드는 런던 증시 상장 이후에도 두바이 증시에서의 거래는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07년11월 나스닥 두바이에 상장된 이후 DP월드의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날(6일) 두바이 증시에서 DP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0.5% 오른 0.42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첫 IPO 공모가인 1.30달러에 비해 67%나 낮은 수준이다. 당시 DP월드는 IPO를 통해 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슈로더 증권사의 라미 시다니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두바이 증시에서는 유동성이 항상 문제가 돼 왔기 때문에 DP월드의 이중 상장 계획은 적절한 전략"이며 "DP월드가 이번 LSE상장을 통해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전보다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지난 해 11월 모회사 두바이월드가 26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에 착수했지만, 비교적 재무상태가 안정적이었던 DP월드는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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