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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수출 13년만에 1억달러 돌파

홍보·판촉 강화, 현지법인 확대 등 ‘공격적 마케팅’ 결실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산 인삼이 13년 만에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억8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수출액 1억12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의 실적이다.

세부품목별로는 홍삼정이 71% 증가한 1200만달러, 인삼음료가 9% 증가한 900만달러, 홍삼이 8% 증가한 45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삼 수출이 증가한 것은 주력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삼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중국 내에서 성행하고 있는 ‘짝퉁 고려인삼‘이었다. aT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러한 위조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고려인삼에 인삼캐릭터를 부착하고, 지리적표시 단체표장등록을 추진했다.

특히 aT는 인삼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권시장 공략을 위해 동남아에서 고려인삼의 과학적 효능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 홍보·판촉행사를 확대했다.


제2의 수출시장인 일본에서도 유타카 파머시 130여개 매장과 연계한 특판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처를 확대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3,4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주력수출업체인 한국인삼공사도 중국, 대만, 미국에 현지법인을 확대 설립하고, 일본 통신판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시장 수출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저년근 홍삼 및 백삼의 의약품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일본TV에 방영할 계획”이라며 “2012년까지 인삼 수출 2억달러를 달성해 화기삼(서양삼)에 빼앗긴 인삼시장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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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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