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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세계경제위기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은 5.4%, 국제 항공화물은 3.1% 감소한 반면 국내선 항공여객은 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항공여객 수요는 국제선 9.7% 국내여객 4.8%, 국제화물 13%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지난해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3344만명으로 지난 2008년 대비 5.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선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에 힘입어 2008년보다 6.1% 증가한 1802만명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291만톤으로 3.1% 감소해 2008년 4.5% 감소보다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됐다. 이어 연말에 들어서면서 2008년 대비 두 자리 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개항 8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환승률도 18%대로 올라섰다.
국내선은 최근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객이 제주도로 행선지를 바꾸면서 제주노선이 10.6% 증가한데 비해 여타 내륙노선은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 처리량은 2008년 4.5% 감소 이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하반기 들어 LCD·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9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국토부는 올해는 신종플루 확산 진정, LCC 국제선 진출 확대, 남아공월드컵 및 G20 정상회의 개최,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영향으로 항공 여객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수요는 9.7%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여객은 4.8%, 국제화물은 13%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세계항공수요의 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항공여객 및 국제화물 모두 2007년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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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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