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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아마존, 삼성전자 강세 이끌까

글로벌 IT주 강세 주도..실적 따라 주가도 차별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애플은 이미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12월 중순 이후 가파른 반등에 나서며 지난 3일의 사상 최고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각) 전일대비 2.57달러(1.23%) 오른 211.61달러를 기록했고, 아마존은 전일대비 0.84달러(0.61%) 오른 139.31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145.91)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

최근 전자책(e북)을 출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존과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애플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글로벌 IT주에도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과 아마존이 글로벌 IT주의 강세를 이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견조하다고 해서 모든 IT주에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애플은 아이폰, 아마존은 e북이라는 강력한 히든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가 강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


실제로 애플의 경우 아이폰의 돌풍과 함께 내년 1월 태블릿 PC를 출시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지난 28일 올 크리스마스 시즌의 e북 판매가 사상 최초로 종이책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e북 열풍'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여타 글로벌 IT주 역시 이같은 강력한 캐시카우 혹은 호재가 있어야만 견조한 주가 흐름이 가능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국내 IT주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22일 8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그 이후 70만원대 붕괴 위협을 받은 후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최근 IT 업계의 재편 속에서 살아남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등 경쟁력이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최근 글로벌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시그널까지 더해지면서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유독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502억3800만원 규모를 사들이며 애정공세를 퍼부었고, 지난 한 주(21~24일)에도 삼성전자에 대해 1205억5600만원 규모를 사들이며 종목별 최대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적극적인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IT주지만, 최근에는 업황 사이클이 거의 없어진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IT주는 경기 상황에 따라 업황이 개선되고, 악화되는 모습을 반복하며 일정한 사이클을 그리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IT업황은 그리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
등락을 그리던 업황 사이클이 최근에는 미세한 우상향 직선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업황 사이클 자체도 미미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있으니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에 나설만 하다"며 "애플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가 경신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0원(-0.38%) 내린 7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당락 효과로 인해 시초가가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지만, 낙폭을 상당부분 줄여낸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0.36%) 내린 1679.56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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