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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금융사업 날갯짓]내년 최대 지상 과제 '대한생명'

대한생명 상반기 상장 '그룹의 명운' 걸었다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등 빠른 행보
베트남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내년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의 내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대한생명(이하 대생) 상장이다. 김승연 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선두로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생이 상장되면 대형 생보사 상장으로는 첫 사례. 생보 업계 전체로는 동양생명 이후 두번째다. 상장과 함께 사명 변경도 자연스럽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생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이후 최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을 위한 빠른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대생은 상시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매출 위주의 성장보다는 손익 관리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전사적 손익관리 체계를 선진화하는 한편 종합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손익 리스크 중심 감독 체제에서도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과감한 수익 구조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과 보험 본업 역량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2011년까지 제2의 도약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신시장 지배력의 확대와 실버 산업 등 보험 관련 비금융 산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미래 수익 기반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보험 영업을 개시한 대생은 영업 개시 6개월 만에 초회 보험료 1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2000여명의 설계사들이 양로보험과 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그간 중국, 태국 등에 합작 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있었지만 100% 독자 법인 설립은 대생 베트남 현지법인이 처음이다. 대생 베트남 현지 법인의 납입 자본금은 6000만달러며 본사는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찌민에 있다.


대생은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로서 지난 60여년 우리나라 생명보험 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것처럼 베트남 보험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한국 보험 산업의 글로벌화에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한화그룹과 함께 동남아지역의 이머징 마켓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쿄와 런던, 베이징 등에 주재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에는 주재 사무소와 투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도 합작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대생은 올 한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고 통합 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 판매를 위한 '가족사랑 캠페인'을 전개했다. 영업 채널에 있어서는 금융 상품 교육과 판매 윤리 강화로 업계 최고의 정예 조직을 자랑한다.


내년 힘찬 출발을 위해 올 12월과 내년 1월 두 달 동안 신입 FP 3000명을 확충하겠다는 '알바트로스 3000 대도약 조직 증강'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규모와 질을 겸비한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대생은 올해 2월 말 국내 양대 평가 기관인 한신정과 한기평으로부터 보험금 지급 능력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복수의 국내 평가사로부터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대생이 최초다.


업계를 선도하는 보험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는 대생의 노력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대생 보험 신상품의 특징은 '진화'로 요약된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변액 보험에 안정성을 가미하고 보험의 형태가 바뀌는 트랜스포머형 보험 상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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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행의 핵심 영역이던 대출 상품을 증권사와 연계해 판매하는 것도 호평 일색이다. 기존의 직장인 전용 대출 상품을 증권사 CMA통장과 연계하면서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람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인지 산업'으로 불리는 보험이지만 대생은 온라인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도 활발하다. 별도의 서류 작성 없이 인터넷으로 보험 청약 업무가 가능한 '전자 청약 시스템' 을 지난달 오픈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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