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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테이트 스트리트, 이탈리아 영토 확장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뱅크오브뉴욕멜론과 JP모건체이스에 이어 수탁 규모 미국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인테사 상파올로의 증권예탁 사업부를 17억5000만 유로(25억 달러)에 매입하면서 해외 영토를 확장했다.


미국 보스톤 소재의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인테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테사의 증권서비스 부문은 35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달 초 영국 모런트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어드미니스트레이션을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로널드 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인테사를 매입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사는 자산매각을 통해 자본확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여신사업부의 매각으로 인테사의 핵심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 ratio)은 0.3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올들어 신주 및 채권을 발행하고 구조조정, 배당금 삭감 등의 지출 축소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왔다. 이 업체의 유형자기자본(TCE) 비율은 지난 해 말 1.05%에서 10월31일 현재 5.7%로 오른 상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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