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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 폭설이 쏟아진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눈싸움을 즐기던 시민들로부터 날아온 눈덩이에 몰고 가던 차가 맞자 권총으로 위협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1일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문제의 경찰관은 이후 자신의 과도한 행동을 인정하고 “눈덩이에 맞아 순간 그런 행동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유튜브에서는 그의 과도한 행동을 고스란히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워싱턴 DC 경찰 당국은 “거리에서 시민 200여 명이 눈싸움을 하던 중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모두 신나 눈싸움을 즐기고 있는데 허머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났다”며 “순간 몇몇 시민이 허머 쪽으로 눈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허머 운전자는 사복 경찰관이었다. 그는 무전기를 흔들며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권총까지 꺼내 들고 자신은 경찰이라며 눈싸움하던 시민들에게 고함 지르면서 다가왔다.
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신나는 눈싸움 판에 웬 권총?
정복 경찰관들이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하자 사내는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해졌다.
정복 경찰관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권총을 쥐고 있었지만 사내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권총집에 다시 넣고 사태를 정리했다.
경찰 당국은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경찰이 총을 꺼내 들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발표했다.
권총을 꺼내 든 사복 경찰은 당시 상황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내근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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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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