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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헬스케어·IT 주도 상승

제약회사 채텀은 사노피의 인수 소식에 주가 33% 급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일부 기업들의 투자등급 상향 소식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끌었던 건강보험 개혁안의 상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주들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1만414.14로, 나스닥 지수 역시 1.17% 오른 2237.66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05% 상승한 1114.05를 기록, 3주만에 최대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 알코아, 캐논 등 투자의견 상향조정 =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었던 미국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투자등급 상향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모건스탠리가 금속가격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리면서 주가가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반도체 업체 인텔 역시 바클레이스가 인텔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발언한 것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알코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7.9%, 인텔은 2.3% 올랐다.

◆ 포태쉬·모자이크 등 비료업체도 매수추천 = 비료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에 한 몫을 했다. 세계 최대 비료생산업체 포태쉬(Potash)와 북미 최대 비료생산업체 모자이크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조정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업체들의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포태쉬는 3.9%, 모자이크는 6% 올랐다.


◆ 건강보험 상원통과 가능성에 관련주 상승 = 이날 새벽 1시에 실시된 건강보험 개혁안 토론종결 투표에 6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건강보험 개혁안이 이번 주에 상원을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개혁안 토론 종결 투표 소식을 듣고 '미국 시민들에게 큰 승리'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에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주가가 올랐다. 미국 보험업체 시그나(Cigna)와 의료 제품 생산업체 애트나(Aetna)가 각각 3.48%, 4.64% 올랐다.


특히 제약회사 채텀(Chattem)은 프랑스업체 사노피 아벤티스(Sanofi-Aventis)가 19억 달러에 채텀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3%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세계 5위의 헬스케어 전문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달러 강세에 유가 하락 = 국제유가는 달러강세와 상품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9%(63센트) 하락한 배럴 당 72.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총회를 앞두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의 원유 생산 쿼터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차드 시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상황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마지막 2주를 남겨 놓고 주가가 상승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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