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19일(한국시간) 우즈가 투어 동료선수들의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인왕으로는 마크 레시먼(호주)이 선정됐다. PGA투어는 득표 현황은 공개하지 않는다. 우즈는 이로써 2007년 이후 2년만에 다시 PGA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우즈가 이 상을 받은 건 10번째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아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었던 우즈는 지난 2월 복귀해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변함 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우즈는 비록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하지는 못했지만 페덱스컵 우승과 상금왕, 시즌 최저평균타수 1위 등을 차지했다. 우즈는 그러나 최근 불륜 스캔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인왕을 받은 레시먼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호주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레시먼은 지난 9월 BMW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은 47위(174만달러)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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