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덴마크)=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코펜하겐 기후변화정상회의의 성공과 관련, "무엇보다 나부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상 타결을 위한 'Me First'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 EIG(환경건전성 그룹) 국가군의 대표로 연설에 나서 "이 역사적인 회의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우리는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이날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도 연설을 한 것. 이번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2번의 연설 기회를 제안받는 주요국 정상은 이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는 이 대통령의 글로벌 녹색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평가를 반영한 것.
이 대통령은 "리히텐슈타인, 멕시코, 모나코, 스위스, 한국으로 구성된 환경건전성그룹(EIG)는 지난 2년간 포스트 2012 협상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건설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에서 EIG 국가들은 국제사회에 권고되는 최고 수준의 감축목표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
특히 한국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삼아 매년 GDP의 2%를 녹색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기후변화 대응 자체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온실가스를 줄이면서도 경제성장을 이끄는 방안을 찾기 위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을 대체할 것도 없다. 이번 코펜하겐 회의가 행동을 이끄는 좋은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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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덴마크)=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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