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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 급증"..달러·엔 89엔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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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엔 환율은 89엔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9.55엔으로 전일대비 0.08엔 정도 오른 상태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90엔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이날 일본 시사통신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와 관련해 일본은행 당좌예금잔고가 15일 기준 전일대비 2조2300억엔 증가한 15조6100억엔으로 급증한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바클레이스 은행의 도쿄지점 FX트레이더가 "신형 시장개입 도입에 의한 잔고는 당연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증가한 것은 당연하나 정말로 증가한것인지 시장이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도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자세를 확인하는 분위기라는 의견이다. 그는 "다만 잔고증가가 시작한 직후라 지속적으로 추이를 보지 않으면 완화에 대한 자세를 읽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그동안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BOJ의 국채 매입규모를 늘리고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 목표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양적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통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BOJ가 시중은행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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