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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공동무덤 발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위스의 인류학자들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외계인 공동무덤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대중 주간지 ‘위클리 월드 뉴스’가 지난달 3일 보도한 내용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무덤은 500여 년 전 형성된 것이라고.


스위스의 인류학자 우고 킬즈 박사는 “무덤에 200구 이상의 사체가 매장돼 있지만 모두 인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500년 이상 된 무덤 치고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토양과 사체 조직 샘플을 조사해본 결과 1400년대 조성된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킬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애초 르완다 정글에서 다른 조사를 벌이다 우연히 외계인 무덤을 발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연구진은 수백 년 전 형성된 마을의 흔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발굴 작업 중 나온 것이라고는 외계인 사체뿐이었다고.


킬즈 박사에 따르면 사체는 키가 2m13cm로 일반 사람보다 훨씬 크고 훨씬 마른 몸매를 갖고 있다. 일반 사람보다 큰 머리에는 눈·코·입이라고 볼만한 기관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킬즈 박사는 “이들이 서로 텔레파시로 의사소통하며 박쥐처럼 생체 레이더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집단 사망했을까.


킬즈 박사는 “이들 외계인이 상륙부대의 일원으로 지구에 당도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이들 외계인은 지구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어 단순 독감으로도 집단 사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외계인 일부가 생존해 돌아갔을 확률이 높다”며 “타고 왔을 우주선과 관련된 실마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외계 생명체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돼 조작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킬즈 박사의 주장도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하다.


그는 무엇보다 기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사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더욱이 킬즈 박사에 대해 검색해 보니 이번 외계인 무덤 기사 말고 다른 데서는 찾아볼 없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위클리 월드 뉴스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계속 보도하겠노라 약속했지만 지난달 3일자 기사 말고 업데이트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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