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자 늘면서 매각률 등 주요 지표 상승 분위기…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경매 107건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면서 대전·충남지역 아파트경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아파트경매시장엔 응찰자들이 늘면서 각종 지표들도 상승분위기를 타는 까닭이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경매는 지난달 107건 이뤄져 앞달보다 75건 불었다.
매각건수도 71건으로 66.4%의 매각률을 보여 앞달보다 7.7%포인트 올랐다.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것이다.
경매응찰자도 평균 6.8명으로 10월(5.8명)보다 늘어 경기회복에 따른 부동산수익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지역 아파트경매도 활기를 띄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충남지역의 아파트 경매건수가 약간 줄긴 했으나 매각률은 60.4%로 높은 편이다.
특히 매각가율은 78.3%를 보여 지난해 수준으로 되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됐다.
경기회복의 기대심리가 아파트경매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흐름이다.
부동산관계자는 “아파트경매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지난해 경기위기가 풀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아파트경매로 자산을 불리려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아파트경매는 몇 번 유찰된 뒤 낙찰되지만 최근엔 1~2번 유찰 만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 관심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대전지역 아파트경매 평균응찰자는 10.1명으로 전국평균(5.2명)을 크게 앞질렀다.
매각률도 전국에선 44.9%를 보였지만 대전에선 61.4%로 아파트경매 열기를 짐작케 한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활성화 전에 부동산을 잡아두려는 사람들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신규분양도 양도소득세 감면 등으로 활기를 띠어 모처럼 부동산시장에 생기가 도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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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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