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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충청포럼, 세종시 대안 ‘교육과학도시’

창립대회서 류해일 상임대표 “교육도시 되면 노벨상도 나올 수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의 대안으로 ‘교육과학도시’가 가장 알맞다는 의견이 충남지역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열린 선진충청포럼 창립대회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류해일 공주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문제는 원안이냐 수정안이냐의 대립을 멈추고 지역민과 충남도 발전을 위해 진솔한 민의를 반영, 처리해야할 것”이라며 이런 안을 내놨다.

류 교수는 “세종시는 정치세력의 이용이나 정치적 흥정물이 돼선 안 된다”면서 “세종시가 교육과학첨단도시로 만들어지면 노벨상도 나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며 많은 인구유입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충남도가 지역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의 당사자가 되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충청인의 의견과 여론을 체계적, 객관적으로 수렴되지 않고 있어 일부 주민의 목소리와 주장이 전체 충청인의 입장인양 호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류 교수 주장을 대변하듯 선진충청포럼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피플 트랜드에 맡겨 대전, 충남?북 주민 620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을 한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교육과학도시를 위한 구체적 안에 서울대 전체나 일부의 세종시 이전에 37%가 찬성입장을 보였으나 서울대와 공주대 통합 후 세종캠퍼스 증설의견과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통합의견을 더해 41%라며 지역대학 발전을 고려한다고 풀이했다.


충청포럼이 공개한 설문항목은 5가지로 이중 2개가 교육과학도시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를 합쳐 서울대를 앞지르는 대학을 만드는데 대한 설문이었다.


나머지 3개 문항은 세종시 추진방식과 갈등 및 대립 원인, 이완구 충남도지사 사퇴에 대한 평가였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발기인 대회를 통해 임시대표를 맡았던 정영일 무녕왕 국제네트워크협의회장이 상임대표를 맡았고 류해일 교수 등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한편 총회에선 일부 방청객들이 포럼 성격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한 방청객은 “시기적으로 민감할 때 침묵하는 충남도민들 의견을 포함해야함에도 창립구성원들을 보면 공주대 교수들이 주축이다”면서 “충청권에 많은 대학이 있다. 충청권 오피니언들이 같이 생각하고 담는 내용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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