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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선인터넷 된다~" 휴대폰의 반란

삼성, 코비폰·제트폰에 와이파이 탑재..내년 국내 출시 단말기에도 탑재 계획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출시하는 휴대폰에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탑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무선 인터넷 수요에 대비한 행보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의 휴대폰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급형 풀터치폰 코비(S3650·사진)에 와이파이를 추가한 신형 모델을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비는 지난 9월 프랑스를 필두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지 2개월 만에 350만대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한 삼성의 히트 상품이다. 기존 기능을 그대로 둔 채 와이파이만 새롭게 추가한 코비의 새 모델은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올 상반기에 출시한 글로벌 전략폰 '제트폰(S8000)'에도 와이파이를 추가해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파이 탑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주 쓰는 이들을 겨냥하는 전략"이라면서 "무선인터넷 지역에서는 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SNS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 아이폰이나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과 달리 일반 휴대폰에서는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적극적으로 와이파이 탑재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보다 사용하기 쉬운 휴대폰에서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기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대비 일반 휴대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와이파이를 탑재한 휴대폰의 국내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내 출시되는 일반 휴대폰에도 와이파이를 기본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폰에 비해 인터넷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휴대폰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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