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올 하반기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에 불참한 구직자들이 상당수에 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올 하반기 서류전형을 통과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접 제의를 받은 횟수는 평균 3회였다.
이들 중 50.7%는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응시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면접 불참율이 평균 1.2회로, 세 번 중 한 번은 면접에 가지 않은셈이다.
불참이유 1위는 ‘지원기업 및 직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지원해서’(30.3%)였다. 무턱대고 지원했다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면접에 불참한 것.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먼저 합격했거나 면접이 겹쳐서’(27.2%), ‘경험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17.1%)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면접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 때문에’(11.8%), ‘모집공고와 실제 근무조건이 달라서’(5.3%), ‘교통비, 숙식비 등 면접비가 부족해서’(3.1%) 등도 이유가 됐다.
기업 측에 불참 사실을 통보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구직자는 67.5%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은 결국 면접 불참이나 조기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입사지원 전에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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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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