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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정부 지원 없이 대형은행 파산했을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4일(현지시간)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모든 대형은행들이 파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정부의 지원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란 언급에 반박한 것이다. 또한 그는 올해 대형은행들이 지급한 대규모 보너스를 비난했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대형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 그리고 소형 지역은행까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지난해 금융위기 상황에서 대형은행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개리 콘 회장도 "우리는 지난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한 올해 계속 문제가 되어왔던 대형은행들의 대규모 보너스 지급에 대한 문제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정부 구제자금을 다 갚았다 할지라고 모든 대형은행들은 고위직 임원들에 주는 보너스를 제한해야 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경영진들의 보수를 묶어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 임원들의 보수체계를 바꾸는 것은 올해 매우 중요한 목표"라며 "은행들의 고위 임원들이 그들의 보수를 어떻게 제한받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첫 9달 동안 총 167억 달러를 직원 보수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의 직원들에게 52만7192달러를 지급할 수 있는 액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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