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서상희 충남대 교수에 대해 녹십자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녹십자는 서상희 충남대 수의대 교수가 자사의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수원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녹십자에 따르면 서 교수는 최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종플루 백신 상당수가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국내 청정란 관리 수준은 국제수준에 못 미친다는 등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녹십자는 "생산 공정에 문제가 없을 뿐 더러 모든 백신은 식약청 검사를 받아 안전성이 검증됐는데도, 서 교수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상희 교수는 지난 5월 자신이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후 일양약품과 협력해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명예훼손 주장에 대해 서 교수는 "녹십자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소송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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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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