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석구 "세종시 문제 충청도민 자괴감 놓치지 말아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은 2일 친이(친 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세종시 대안 마련을 위한 여당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귀빈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는 내 고향의 문제"라며 "원안을 폐지하거나, 수정안을 연구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연구하는 위원회"라고 민관합동위원회의 성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9부2처2청 이전 혹은 원안 플러스알파(+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청 지역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자존심의 상처"라며 "정쟁과 갈등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에 충청도민이 느끼는 자괴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도시가 형성되고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이 아니라, 행정 기능 이전만 논쟁거리가 되고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한 토지이용계획에 불과한 도시계획에 자족기능이 충분히 살아날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기능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며 "고향으로 둔 사람으로서, 그리고 민간위원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인센티브 논란과 관련해선 "분명한 기준과 원칙을 고려해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위원회는 정부에 ▲적정성 ▲형평성 ▲공익성 등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일관된 건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족기능이 없기 때문에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단순 논리는 위험하다"며 "정부기능이 손상되고 마비된다는 것이 큰 문제이고 일부 지자체장들의 책임회피와 행정 무책임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경률 의원은 "구체적인 대안과 큰 틀의 비전이 국민에게 가감 없이 전달되어야 한다"며 "국가와 충청권이 상생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경률, 심재철, 신상진, 신성범, 차명진, 진수희 의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