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최근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법정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대신 다른 날 쉬게하는 '대체 공휴일 제도'를 검토 중이다.
일상이 피곤한 직장인들에겐 희소식인 셈. 직장인 96%가 이를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최근 직장인 954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5.6%(912명)가 대체공휴일제를 찬성했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공휴일이 겹치면) 삶의 여유가 없어 질 것 같다’가 46.1%로 1위를 차지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19.4%),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18.7%),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11.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올해 휴일과 겹친 공휴일 중 가장 억울했던 날로는 추석과 개천절, 토요일이 겹친 '10월 3일'이 85.2%를 차지했다. 올해는 광복절, 삼일절, 석가탄신일, 현충일이 모두 공휴일과 겹쳐 직장인을 한숨짓게 했다.
반면 대체공휴일을 찬성하지 않은 4.4%는 민간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 경제도 안 좋은데 규칙대로 강행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이중고가 걱정된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사라진 공휴일 중 가장 아쉬운 날로는 응답자의 61.9%가 한글날을 꼽았다. 그밖에 식목일, 제헌절 등이 있었다.
임웅환 스카우트 사장은 “올해 특히 국경일과 공휴일이 겹치는 날이 많아서 지난 추석 때 대체공휴일로 하루를 쉬게 한 바 있다”며 “대체공휴일은 기업의 입장과 근로자의 입장 차이를 잘 조율해야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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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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