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IBK투자증권은 1일 성호전자에 대해 중국 법인 순이익이 앞으로 본사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종선 애널리스트는 "성호전자의 3분기 실적이 아쉽지만 희망은 보인다"고 진단했다.
성호전자는 3분기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보다 7.2%, 5.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절반 정도 줄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감소는 IFRS 도입을 검토하면서 과대 평가돼 있는 재고 자산을 재평가해 4억원 정도를 비용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보수적 회계처리로 재무제표를 보다 건실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영업외 수익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며 외환관련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해외 공장에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법인들은 지난해부터 이익이 나기 시작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 법인으로부터 한국 본사로 들여오는 상품의 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해외 현지 법인들이 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굳이 중국 법인에서 이익을 많이 낼 필요가 없어 향후 매입가격 인하로 한국 본사의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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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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