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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시장 출판기념회 ‘현역 힘’ 과시

30일 밤 대전오페라웨딩엔 지역VIP 총출동…대통령, 총리는 축하화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1월30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박성효 대전시장의 ‘무지개프로젝트’(도서출판 행복한 종) 출판기념회’가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데다 내로라하는 정계,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총출동해 선거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 시장이 현직 광역단체장인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유력한 경쟁상대인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연지 일주 만이어서 더욱 그렇다. 두 사람이 경쟁이라도 하듯 벌써부터 ‘기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출판기념회장인 오페라웨딩은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700개 좌석의 주 행사장(4층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웠다.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은 책만 산 채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행사주최 측 추산 7000명, 경찰 및 선거관리위원회?추산 35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내빈으론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유정복 의원(전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진수희 의원(여의도연구소장), 박형준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는 축전과 축하화환을 보냈고 정몽준 대표는 영상축하로 대신했다.


특히 참석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정길 대통령실 실장과 허태열 최고위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은 화환을 보냈다.


지역에선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 강창희 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김보성 행정동우회장, 송병대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김학원 대전시의장, 김신호 대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김영관 전 대전부시장, 김종렬 전 대전시 특보, 양홍규 전 부시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무지개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시청직원들과 구청장, 구청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이 참으로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은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일이고 주민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진행 중이고 더욱 노력해 따뜻한 미소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어느 누군가에게 뜨거운 연탄이 돼 본적이 있느냐”는 말로 마무리했다.


책 판매(5000부)는 출판사인 도서출판 행복한 종과 계룡문고, 세이문고가 맡았다. 박 시장은 팔린 책 중 자신에게 돌아오는 인세(10%)를 모두 무지개프로젝트 현장에 내놓는다.


사회는 대전KBS 아나운서 부장을 지낸 이종태씨가 맡았고 행사장엔 각계에서 보낸 100여 화환으로 가득 찼다. 선관위 직원들과 경찰들 다수도 현장을 찾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난 23일 열린 염홍철 전 대전시장 출판기념회 때와 비슷한 인원이 모여 지방선거 전초전을 보는 것 같다”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사인 전직?현직 시장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선거전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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