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KT가 금호렌터카 매각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의 자회사인 KT렌탈은 자동차 렌탈 부문에서 시장1위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렌터카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금호렌터카 우선협상대상자로 KT-MBK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MBK컨소시엄과 인수조건에 관한 최종 협의를 거쳐 12월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T-MBK컨소시엄은 향후 KT렌탈 렌터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금호렌터카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래종결에 특별한 걸림돌이 없어 2010년 1월중 거래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렌터카는 국내 렌터카업계 1위 기업인만큼 그룹 내 알짜 자산으로 매각하기 아까운 사업이었으나 그룹의 구조조정 의지 및 시한 등을 감안해 과감하게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그룹 구조조정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일주일간 인수후보들이 제안한 입찰가격, 인수조건, 인수 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입찰자들이 제시한 입찰가격 및 인수조건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점이 많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후 경영계획을 제시한 KT-MBK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KT-MBK컨소시엄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 5곳이 참여한 바 있다.
KT가 자동차 렌탈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인 금호렌터가를 인수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 8위였던 KT렌탈이 단숨에 1위로 급등하게 된다. 인수 이후 KT렌탈의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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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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