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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도 ‘그린테크’ 열풍]ODA테크놀로지, ‘5살 벤처’ 전력계측기 핵심기술 보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인천 부평에 위치한 오디에이(ODA)테크놀로지(대표 김정석)는 전원공급장치(power supply)와 컨버터(converter), 전력계측기 등 전력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벤처기업이지만 그 기술력은 해외 업체와 어깨를 겨룰 정도로 앞서 있다.


자동차, IT, 철강, 전자 등 전 산업계에 쓰이는 전력계측기 시장은 국내에서만 20조원에 이르는 큰 시장이지만 거의 대부분 해외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과 연구용 전원공급장치 분야를 특화시켜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삼성, 현대, 기아, 대우 등 대기업은 물론 기술원, 연구원과 학교 등 교육기관 등에 전원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력의 사용에 따라 전압과 전류가 달라지는 상황을 연구할 수 있는 시험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업체에서만 생산된다.

전기가 사용되는 제품을 개발, 생산할 때 그 제품의 신뢰성과 에이징(Aging)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쉽게 말하면 전압을 변화시키거나 온도 습도 등 작동 환경을 달리하는 품질 검사에 쓰이는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세한 전력 변화를 조절할 수 있어야하고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완성차에는 엔진스타터를 비롯해 와이퍼모터, 윈도우모터, 쿨링팬 등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 있는데 필요한 전압과 전류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필요한 전력을 계산, 공급해야한다. 이 때 각 부품의 전력사용량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 정밀한 전압과 전류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로 해외 제품 보다 가격을 최대 60% 가량 낮추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0만원에 육박하는 피코(10의 마이너스 12승)급 전원공급장치를 이 회사는 3분의 1수준인 700만원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해외 유명 제품보다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더해 차별화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에 현지 업체와 배급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말레이시아에는 현지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양국에 수출을 기록, 약 6만불 가량 수출을 달성했다.


또 최근 이스라엘, 폴란드,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라스베가스 전자쇼 등 해외전시회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설립 이후 매년 매출액 대비 평균 17%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기술을 갖추고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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