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LG 통신3사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은 27일 오전 각각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3사 합병을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LG 통신3사 주주총회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이 각각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상법이 정하고 있는 특별결의의 요건을 모두 충족,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텔레콤과 LG데이콤은 1 : 2.149로, LG텔레콤과 LG파워콤은 1 : 0.742의 비율로 합병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인가와 더불어 27일부터 12월17일까지의 주식매수청구기간이 종료되면 3사 합병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G 통신3사는 앞으로 나올 방통위 인가조건 중 준수하지 못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조건이 붙어있을 경우, 또는 주식매수가액이 3사 합쳐 8000억원이 넘을 경우 합병계획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의 이사 선임안도 승인했다. 이상철 이사는 합병법인 LG텔레콤의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출될 예정이다. 대표이사 직급 결정은 12월 중순께 있을 LG그룹 인사 시기와 맞닿을 전망이다.
한편 LG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또한 12월31일 보유 기준으로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이익배당에 대신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을 지급하고, LG텔레콤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 범위 내에서 배당액을 결정해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LG텔레콤은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합병법인 CEO 내정자)를 비롯해 성기섭 LG데이콤 전무(합병법인 CFO 내정자), 조준호 ㈜LG 대표이사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전성빈 LG데이콤 사외이사(서강대 교수), 신현재 LG파워콤 사외이사는 합병법인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 통신3사는 "3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생활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겠다"며 "통합 LG텔레콤을 고객에게 최고라고 인정받는 일등 통신기업으로 도약시키고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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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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