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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도 9개월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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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망지수도 약세 지속..환율, 원자재가격 불안 등 반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만에 하락반전한데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9개월만에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2276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11월 기업경기조사(BSI)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져 89를 기록해 9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8포인트나 급락하며 8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며 지난 8월 이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졌거나 개선될 것으로 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과 전망 낙폭이 컸다.


대기업 11월 업황BSI는 93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수출기업도 93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전망 역시 대기업은 10포인트, 수출기업이 9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중소기업 11월 업황BSI는 1포인트, 내수기업도 2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고 12월 전망역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6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한은은 내수부진 지속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11월 매출BSI와 12월 매출전망BSI은 모두 101로 기준선인 100선을 겨우 지켰지만 이 또한 전월대비 2포인트와 5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이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 모두 전월보다 모두 1포인트와 2포인트 오른 105와 106을 기록했고 채산성BSI는 11월 실적지수가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88, 12월 전망지수도 1포인트 하락한 87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수준BSI는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와 3포인트 오르며 104와 105를 기록했고 설비투자실행BSI 역시 11월 실적지수과 12월 전망지수가 모두 2포인트씩 상승하며 공히 98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도 11개월만에 하락반전,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진 81로 조사됐다. 단, 12월 업황전망BSI는 전월(84)과 동일했다.


한편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꼽았지만 그 비중은 1.3∼1.4%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요인(제조업체), 경쟁심화(비제조업) 등을 꼽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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