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선전서 개막하는 55회 미션힐스월드컵 "우승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친 김에 우승까지."
'메이저챔프' 양용은(37)이 위창수(37)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26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자발코스(파72ㆍ7320야드)에서 개막하는 제55회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사상 초유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2002년 '탱크'최경주(39)와 허석호(36)가 작성한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는 1953년 캐나다의 실업가인 존 제이 홉킨스가 창설한 캐나다컵이 전신이다. 1967년 월드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2007년부터는 오메가가 타이틀스폰서로 나서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오는 2018년까지 12년간 개최하기로 하면서 총상금도 무려 550만달러로 증액해 '특급매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디펜딩챔프' 스웨덴을 비롯해 28개국에서 각각 2명씩, 총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헨릭 스텐손과 로베르트 칼슨이 짝을 이운 스웨덴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 이안 폴터의 아일랜드, 로버트 알렌비- 스튜어트 애플비의 호주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채택), 2, 4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가면서 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포섬의 경우에는 특히 두 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해 절친한 친구사이인 양용은과 위창수의 '찰떡궁합'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다.
양용은은 "첫 출전이지만 국가의 명예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면서 "(창수와) 그동안 수많은 연습라운드를 치른 경험이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양용은은 이어 "대회코스가 아무래도 익숙한 중국이라는 것도 한층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 SBS골프채널에서 4라운드내내 오후 12시30분부터 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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