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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 연내 6000대 출고 자신있다"

내년 준대형차 시장 선점경쟁 우위확보 전략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기아자동차가 5년 여간 4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자존심 'K7'의 등장과 함께 준대형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단아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K7은 3주 만에 사전계약 8000여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그 중 6000대를 올해 안에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첫 준대형 세단 K7이 지난 24일 신차발표회와 함께 시판에 돌입했다.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K7은 현재 8000여대가 계약됐다. 기아차 내부에서는 가격대가 2840만~4130만원인 준대형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수치로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 중에서 6000대 가량을 올해 안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라마 썬루프 등 사양이 포함되지 않은 모델의 경우 비교적 빨리 출고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하루 생산량을 고려했을 때 지금 계약하면 2개월 뒤 차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본게임은 내년부터다. K7의 내수 판매와 수출이 본격화되면 준대형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되고 있다. K7의 주력 모델인VG 270 모델의 가격대(3060~3800만원)에 도요타 캠리(3490만원), 혼다의 어코드(3590~4090만원) 등의 수입차와 그랜저(2643~3938만원), SM7(2750~3270만원) 등 국내 차들이 대거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이 "K7의 경쟁 모델은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ES350"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기아차에서 K7에 거는 기대와 확신 또한 대단하다.


디자인 총괄을 맡은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K7을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The best looking car in Korea"(한국에서 가장 디자인이 멋진 차)라고 자신했다.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그는 또 "K7이 꿈의 차가 되는 게 바로 자신이 바라는 것"이라며 K7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나타냈다.


이제 기아차는 내년 소형 SUV인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로체 후속, 포르테 5도어 모델, 모닝 후속을 줄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사장은 "내년 4월 출시할 스포티지 후속 모델(개발명 SL)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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