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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국제표준 공조체제...서비스·녹색표준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과 중국,일본 등 3국이 고령자, 장애인표준부터 시작해 공산품과 서비스, 녹색표준으로 표준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23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8, 19일 양일간 중국 계림에서 100여명의 3국 대표들은 제 8차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을 열어 국제적으로 이슈화 되는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호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우리나라는 고령자ㆍ장애인의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고령친화용품 표준부터 먼저 3국의 민간부문에서 공통표준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3국은 우선 이동형욕조, 안전손잡이, 자세변환용구 등 세가지 품목부터 단체표준 제정에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3국의 국가표준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는 리사이클 소재를 원료로 해 제조한 이른바 녹색 섬유제품 표준을, 중국은 소비제품 안전 가이드 표준과 어학연수 서비스 표준을, 일본은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핵심 재료로 떠오르고 있는 압전소자 표준을 제안해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공통의 표준화 착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기술 표준화 정책과 생활공감 표준화 정책을 소개해 중국과 일본 양국으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3국은 조만간 전기자동차,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각국의 녹색표준전문가의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전략적 표준화정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측은 중국의 10대 경제산업정책의 하나인 표준화전략을 소개하고, 원자바오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른바 "국가기술표준강요"를 제정하여 각부처와 지방정부들도 일치단결하여 표준화 시스템과 표준관리시스템 선진화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저감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하여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한 에너지효율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효율 측정을 위한 MRV(측정,보고,검증) 원칙을 소개하고, 3국의 공동실행방안과 국제표준화 공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하여 조속히 협조채널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은 그동안 각국이 제안한 다양한 표준화 의제에 대해 상호 정보교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3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앞으로는 개별 표준은 별도의 세션(기술위원회)을 만들어 논의하기로 하고, 포럼 총회에서는 매년 에너지 효율, 서비스, 생활복지표준 및 물류 등 특정 의제 한가지씩을 정하여 심도 있게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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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석 기표원장은 "이번 회의 결과대로 총회와 기술위원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의 격식이 변경되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의 동북아 위상강화를 위한 출발 신호"라고 풀이하면서 "3국간 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남 원장은 또 "3국 공통표준 제정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면 교역의 기준이 하나로 통일되면서 진정한 단일 경제권이 가능해져서 빠른 시일 내에 한중일 3국이 중요한 국제 경제의 축(軸)이 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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