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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중인 동방신기의 세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21일 엠넷 연말시상식 MAMA에 모습을 드러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보이콧을 선언하며 갈등을 공식화한 엠넷에 힘을 실음으로써, 사실상 SM엔터테인먼트와 대척점에 서겠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등장한 명목은 아시아를 밝힌 대표적인 스타라는 점이다. 이들은 베스트 아시안 스타로서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등장, 상을 받았다. 세 멤버만이 나타나 동방신기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식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심기를 불편케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아준수는 "감사한다. 이렇게 큰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감사드리고, 이 상은 우리 다섯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믹키유천은 "오늘처럼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간절한 느낌이 드는 건 처음이다. 이렇게 가수가 돼서 좋은 멤버들 만나서 이 자리까지 와있는 것 같고, 아시아 넘어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지금까지 한 응원보다 더 큰 응원 바라겠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우선 아시아의 많은 팬분들께서 직접 주신 상이라고 생각해서, 비록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는 해외 많은 팬분들, 혹시나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보고 있을 두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진지하게 멘트를 하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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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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