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사장에 최원길 부사장 승진
최길선·송재병 사장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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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길선 사장이 물러나고 오병욱 부사장, 이재성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또한 현대미포조선도 송재병 사장 후임에 최원길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19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측은 “약 37년간 우리나라 조선산업 역사와 함께 했던 최 사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가 좀 더 젊어지고 역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신부터 솔선수범하여 용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오병욱 부사장(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과 이재성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이 민계식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이름에 오르게 됐다.
또한 최길선 사장과 함께 퇴진한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후임에는 최원길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오병욱 사장은 1947년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와 플랜트 및 해양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05년 해양사업본부장, 올해부터 해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이재성 사장은 1952년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선물 사장, 아산재단 사무총장, 현대중공업 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원길 사장은 1950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을 거쳐 2008년부터 조선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송재병 사장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후임 경영진을 선임함으로써 새로운 경영진으로 하여금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위기 극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앞으로 상담역으로서 회사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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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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