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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父 주호성 "유아인 글, 거짓 투성이"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장나라의 아버지이자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인 주호성씨(사진)가 자신에 대한 비판한 유아인의 글에 대해 "거짓 투성이"라고 반박했다.


주씨는 11일 오전 9시께 장나라의 홈페이지 나라짱닷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어째서 그런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아인의 글은 거짓 투성이"라며 "기자들이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반론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볼멘소리를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저는 현장에서 감독을 월권하거나 레디고를 외치거나 메가폰을 잡은 일이 절대 없다"며 "유아인이 (지적한) 중앙대 촬영은 전날 밤에 사무실에서 오달균 감독과 스태프가 회의를 통해 결정한 대로 콘서트 장면을 정말 콘서트로 진행하면서 촬영했다"고 해명을 시작했다.


주씨는 "콘서트 연출은 콘서트 경험이 많은 제가 하기로 하고, 조명이나 영상스크린도 저와 늘 콘서트를 진행하던 스태프가 했으며, 영화의 촬영은 세 명의 촬영감독과 오달균 감독이 담당하고 정문용 조명감독이 영화를 위한 부분 조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아인은 촬영 시간 준수에도 상당한 결함이 있었으며 시사회나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글 중에는 장나라가 총대를 메고 홍보했다지만 혼자 총대를 멘 것이 아니라 유아인이 '홍보활동으로 연예 프로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주변사람들에게 공언해왔다. 지방 무대인사와 거리 공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주씨는 "'하늘과 바다'에는 예술자문(최치림 교수)이 있어서 드라마트루기를 살펴줬으며 작품의 많은 부분이 그분의 지적을 참고했다"며 "유아인이 그로 인해 작품의 편집이나 구성의 변화를 제 독선으로 오해할 소지는 있지만 현장에서 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거나 촬영지시를 한 일은 절대로 없다. 촬영스태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씨에 따르면 이 작품의 촬영 지시는 오달균 감독과 감독을 보조한 비쥬얼슈퍼바이저 현영성 감독이 했다. 또 뮤직비디오나 광고를 많이 촬영한 현 감독이 장나라가 연주를 하는 음악적 부분을 맡았다.


주씨는 "오직 단 한번, 촬영과 편집이 끝나고 부천 시사회를 한 후 예술자문의 충고로 쥬니와 장나라가 충무로 스튜디오에서 보충촬영하게 된 일이 있었다"며 "감독들이 연락이 안 돼 저와 신현중 촬영감독이 진행해 간단한 두 커트를 촬영한 일이 있었지만 영화에 활용하지도 않았고 유아인은 그날 아무리 사정을 해도 바쁘다며 촬영을 거절하여 오지 않았다"고 써내려갔다.


그는 "제가 메가폰 잡는 걸 많이 보았다는 말은 진정 날조된 말"이라며 "왜 제게 이런 모함의 글을 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하소연했다.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주씨는 "원래 계약했던 회사가 어려워 제가 도우면서 촬영 할 때는 제게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몇몇 스태프가 저희 경리직원에게 거칠게 잔금요구를 해서 인간적 서운함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아인 소속사에서 출연료 잔금을 지급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내왔는데, 제가 드린 답변은 '자금이 풀리는 대로 곧 드린다. 그런데 첨부해 보내온 계약서에 우리 회사가 계약사가 아닌데 어떻게 이런 내용증명을 우리에게 보내느냐? 내용증명은 계약사에 보내는것 아니냐'라고 따진 일도 있다"며 "다른 회사와의 계약한 것을 차츰차츰 지급하며 멈추지 않고 촬영을 진행한 데 대해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영화 '하늘과 바다' 필름 회수에 대해서는 "작품이 여러 여건의 영향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손해를 무릅쓰고 회수하게 됐는데 나중에 어떻게 건져보자는 얄팍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동영상이나 2차판권 수익도 포기하고 중국개봉도 미뤘다"고 해명했다.


주호성씨는 "유아인을 만나면 정말 자신이 쓴 건지 묻고 싶다"며 "문장도 좀 유아인과 안 어울리는 것 같고 도저히 제게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거짓말이 써있으니 그런 생각마저 든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주씨는 이글에 자신이 월권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오달균 감독, 신현중 촬영감독, 현영성 비주얼 수퍼바이저, 정문용 조명감독의 자필 사실확인서를 첨부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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