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代 뛰어넘는 국제감각' 3·4세 하버드·스탠퍼드 등 네트워크
$pos="R";$title="(표)";$txt="";$size="255,471,0";$no="20091109110243759109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재계에 '글로벌 新 학맥'이 뜨고 있다.
브라운ㆍ컬럼비아ㆍ코넬ㆍ다트머스ㆍ하버드ㆍ펜실베이니아ㆍ프린스턴ㆍ예일, 귀에 익은 미 동부의 아이비리그와 시카고, 뉴욕대 등 신흥 명문대에서 유학한 재벌가의 3, 4세들이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어진 네트워크가 과거 대한민국의 명문고ㆍ명문대를 대체할 새로운 '학연'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LG가의 황태자로 주목받는 구본무 LG 회장의 아들 구광모씨는 최근 스탠퍼드 MBA를 마치고 귀국,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준비중이다. 증조부인 고 구인회 전 회장과 함께 LG가를 일군 허씨일가에 스탠퍼드에서 유학한 3, 4세 동문들이 많아 향후 두 가문의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중시하는 하버드대 비지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을 배운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전무는 학풍을 반영하듯 전세계를 누비며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유창한 회화실력을 앞세워 미국 현지에서 직접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모두 한 대학 동문들인 경우 '혈연과 학연'이 씨줄과 날줄이 돼 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하기도 한다.
SK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 부부는 물론 최태원 현 회장 부부 모두 시카고대 유학중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시카고대' 동문들로 그룹의 주요 경영진중에도 시카고대 출신들이 즐비하다.
두산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이끄는 사촌형제들중 4명이 뉴욕대에서 동문수학했으며 동양그룹은 현재현 회장을 비롯해 정담, 승담, 경담 3남매가 모두 스탠퍼드를 졸업한 동문들이다.
특히 이들 3, 4세는 오랜 유학기간 동안 몸으로 익힌 '개방과 탈권위'라는 새로운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무기로 재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