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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등산로 식당 37% 위생불량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근교 등산로 주변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가운데 37%가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을 투입,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서울근교 8개산의 등산로 주변에서 영업중인 식품접객업소 51개소의 위생실태를 단속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식품접객 음식점 17곳, 식재료공급업소 2곳 등 총 19곳을 적발해 형사입건 및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대상은 서울근교 8개산 등산로 주변에서 영업하는 분식점과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로, 가을철 산행객에게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 종사자의 위생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실시했다.


단속활동은 식품규격기준 표시없는 '무표시'나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 및 사용여부, 조리시설 청결여부 등을 중점 단속했다. 특히, 간식으로 판매되는 김밥은 유상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해성 여부를 검사하고 '무표시' 식재료에 대해서는 공급자를 추적했다.


이 결과 16곳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3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토록 했다. 위반유형별로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 조리 목적 보관·사용 3곳 ▲판매중인 김밥에서 식중독균 기준치 초과 검출 2곳 ▲쇠고기, 돼지고기, 배추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3곳 ▲무표시 식재료(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유통·공급 2곳 ▲무신고 영업 2곳 ▲영업장 무단확장 5곳 등이다.


신문식 서울시 사법보좌관은 "서울근교 등산로 주변 음식점은 외곽에 위치해 일상적인 단속 소홀이 우려돼 이번 단속에 나섰다"며 "시민 건강과 직결된 식품접객업소와 식재료 공급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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