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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

비상대책본부 구성과 지역 의료자원 네트워크로 피해 최소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최근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섰다.


구청장을 중심으로 중구의사회 약사회, 병·의원 약국 군부대 경찰 학교 복지시설 등 의료자원과 관련 기관을 네트워크화, 기관간 정보 교류 등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위생은 물론 학교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환자발생을 예방하도록 했다.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 지정, 항바이러스제 공급체계 구축으로 환자에 대해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이 최대한 늦춰지도록 조치했다.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지정, 주요시설 손 소독기 설치

국립의료원 백병원 송도병원 등 대형병원을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렴 등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는 물론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구 등 필요한 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주관 교육도 실시했다.


또 신당중앙, 서울, 명동중앙, 은석, 만리종오 등 5개 소를 거점약국으로 지정,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함께 환자보호자가 거점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개 반 14명으로 구성된 방역반을 구성, 중구내 후생시설과 취약지역 236개 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소, 구청 등 주요시설에 손소독기를 비치, 방문하는 주민들이 항상 손을 소독하고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손씻기 스티커 8만부를 제작, 관공서 등 공중이용시설에 배포, 손씻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대책본부 구성, 홍보책자 배부 등 예방사업 추진


그동안 중구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공동주택 37개 소를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보육시설, 경로당, 지하철, 호텔 등 254개 소에 대해 전염병 예방가이드 책자 2만6000여부를 제작 배포했다.


중구민 전세대 5만4000여가구에 신종플루 예방수칙과 국민행동요령 안내문도 배포했다.


기업체 등 주요 시설에는 예방포스터 2000부, 예방수칙 리플렛 1만부를 제작 배포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각 국장들로 하여금 보건소와 거점병원을 수시로 방문, 진행상황을 확인토록 했다.


또 전 직원에게는 신종플루 예방방법, 병원 이용방법, 타미플루 구입 복용과 조치사항 등을 민원인이 문의시 즉시 답변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플루로 휴교한 학생중 무료급식 대상자에 대해서는 휴교기간동안 집으로 도시락을 배달한다.


◆신종플루 예방접종과 진료체계 변경


중구는 지난 10월 26일자로 신종플루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진료체계를 변경했다.


종전 검사를 위주로 했던 거점병원은 중증환자와 입원환자 위주로 진료가 이루어 지며, 일반환자 진료와 처방전 발급은 일반의료기관에서 취급하게 된다.


회현동 보건분소에도 선별진료실을 추가로 설치, 의사와 간호사, 행정 직원을 고정 배치하는 등 보건소 진료도 보강했다.


지역내 지하철역 13개 소를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신종플루 이동상담센터’를 운영, 신종플루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하게 되며 발열체크도 해준다.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도 순회하며 신종플루 상담을 비롯한 보건교육을 실시한다.


개정된 신종플루 지침 6판 주요내용에는 ‘확진환자’와 ‘추정환자’로 구분했던 진단기준에 ‘의심사례’를 추가했다.


59개월 이하 소아와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으로 구성된 고위험군에 ‘분만 후 2주이내 산모’와 ‘인지장애, 척추손상 등으로 흡인의 위험이 있는자’가 추가됐다.


처방기준도 ‘폐렴 등 중증의 소견을 보이는 등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서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로 범위를 확대했다.


예방 접종은 의료종사자와 방역요원, 군인 등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초·중·고교 학생은 11월 중순부터, 6개월~만 6세 영유아와 임산부는 12월,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1월부터 실시된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신종플루가 최근들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구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어느 지역보다 철저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종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시로 손을 씻는 등 손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주요하다” 며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7일간 집에서 외출을 삼가하고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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