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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 수급자 10명 중 8명 '만족'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실시한 근로장려금에 대해 수급자 10명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달 14~18일 전국 근로장려금 수급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에서 '매우만족'이 37.0%, '만족'이 45.4% 등 82.4%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통'은 15.6%, '불만족'은 1.4%, '매우불만족'은 0.3% 등이었다.


특히 근로장려금 신청안내, 지급 및 처리과정 등 집행과정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직원 안내태도 및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2%가 '매우만족'이라고 답했고, '만족'도 47.3%였다. '지급과 처리과정'에 대해서는 '매우만족' 36.3%, '만족' 52.0%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연령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수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근로자가, 대도시보다는 군·읍·면 거주자가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근로장려금의 실생활 도움 정도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0.3%이었다. 특히, 최대금액인 120만원을 받는 수급자의 경우에는 98.4%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올해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자의 97.9%가 내년에도 근로장려금 신청의사를 밝히고 있어 근로장려금이 저소득 근로자가구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급받은 근로장려금은 대부분 생활비(60.8%)에 사용하고 자녀 교육비에도 30.7%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장려금 신청절차에 대해서는 리플릿, 안내문 등 유인물(42.9%)과 직원의 안내(28.5%)를 통해 근로장려세제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방문신청 한 이유는 '인터넷 사용방법을 몰라서'(42.9%)와 세무서 '방문신청이 편해서'(38.1%)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신청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복잡하다는 의견도 15.2%로 나타나 향후 적극적인 홍보 및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만약 일을 많이 해서 급여가 많아질수록 근로장려금도 증가한다면, 내년부터 일을 더 많이 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8.4%가 '더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장려세제의 근로유인 효과에 대해 단기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연구돼야 한다"며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근로장려세제가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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