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는데.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골프광'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최초로 래니 왓킨스(미국),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크리스티 오코너(아일랜드)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입회여부는 지난 6월 결정됐고,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 있는 월드골프빌리지에서 헌액식이 거행됐다.
아이젠하워는 8년간의 재임기간 중 무려 800회 이상의 라운드를 했을 정도로 골프를 사랑했던 인물이다. 그의 지원에 힘입어 미국 골프가 대중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이젠하워의 오랜 친구였던 아놀드 파머(미국)는 "우리는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는 라운드 후에도 골프를 주제로 대화하기를 원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왓킨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인물이며 올라사발은 유럽이 배출한 대표적인 '골프스타'로 PGA투어 통산 6승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23승을 거뒀다. 오코너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통산 24승을 거뒀다. 오코너는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