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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대출규제 본격화 움직임

CBRC, 일부 기업들의 과도한 차입으로 부동산 시장 거품 우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중국이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부채 수준 파악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출 규제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CBRC)는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일부 기업들의 과도한 차입을 규제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대출이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져 결국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국의 주택가격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여파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 70개 도시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8% 올라 연초 이후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주택 가격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핑안증권의 류 시후이 애널리스트는 "대출 규제 강화가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난 6월에 실시한 모기지 대출 규제도 신규주택구입자와 부동산 투자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집계된 바에 따르면 160여개 부동산 개발업체 90% 이상이 최소 5000만 위안(730만 달러)의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중국의 신규대출이 전년대비 121% 급증한 403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인터내셔널캐피털의 바이 홍웨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역에서 벌써 버블 현상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따른 은행의 책임이 크다"며 "업체들의 차입이 없다면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과열양상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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