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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앤디가 후배 그룹 동방신기에 대해 안타까움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솔로로 독립한 뒤 2집을 발표한 앤디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이 요즘 겪고 있는 고통이 뭔지 조금은 안다. 같은 동료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만한 해결을 통해 서로 상처받지 않는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동방신기에 대해 그는 “내가 옳고 그름이나 잘잘못을 따질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면서도 “가수는 누구나 자신이 서고 싶은 무대가 있다. 각자의 생각과 의지를 잃지 말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팬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예전에 우리(신화)가 다 모여서 동방신기를 보고 ‘참 저놈들 멋지다. 무섭다’고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 모두가 인정할 만큼 동방신기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노래는 무서울 정도였다. 이런 사태가 올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충격적이고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신화들의 멤버들이 각자 활동을 하면서도 불협화음 없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서로 분발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각각 욕심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누구처럼 돼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 했지만 ‘신화가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잘 됐을까’라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의 생각만 하면 싸움뿐,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앤디는 끝으로 “나중에 우리가 신화로 다시 뭉칠 때 동방신기와 한 무대에 서고 싶었다. 너무 비교가 될지 모르지만 우린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창피하지 않게 보란 듯이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동방신기를 보고 싶다”며 여운이 담긴 말을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의 두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일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는 SM을 믿으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 내년 봄부터 한국 활동을 할 테니, 세 멤버는 늦기 전에 결정해 달라. 오는 12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독촉했다.
또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세 멤버 측은 가처분 신청 과정에서 "나머지 두 멤버와 함께 동방신기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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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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