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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데뷔 전 '제2의 성시경'으로 주목받았던 팝페라 가수 카이가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오히려 '발라드계의 빅뱅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에 182cm의 키, 수려한 외모로 데뷔 당시 성시경을 연상케 한다며 화제를 모은 그는 번개머리에 스키니진을 소화하며 오히려 빅뱅의 탑에 가깝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카이는 지난 29일 서울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첫 단독공연에서 번개에 맞은 듯 바짝 세운 헤어, 그리고 턱시도 상의에 스키니 팬츠, 부츠를 믹스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무대는 그의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매진과 함께 대기자 수만 1천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일꾼(Largo al factotum della citta)'을 바리톤 창법으로 객석을 압도하며 공연의 시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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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he impossible dream'등의 뮤지컬 넘버들을 비롯해 'Nella fantasia', 'Here's to the hero'등의 크로스오버 곡들을 연이어 가창하며, 성악 발성과 팝페라 발성 사이를 자유로이 오갔다. 그는 마지막 앵콜곡으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의 가창으로 유명해진 'You Raise Me Up'을 부르며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이의 첫 앨범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김형석은 여자친구인 서진호와 함께 공연장을 직접 방문, 카이의 첫 공연을 격려했다.
카이는 오는 11월 프로듀서 김형석과 손 잡고 지금까지의 팝페라의 개념을 바꾸는 발라드 곡으로 싱글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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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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