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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저가매수 폭발..과민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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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시경제지표 호전, 증시급등, 달러급락에 상품시장도 저가매수세 확산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9일 뉴욕상품시장이 급등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5.76포인트(2.13%) 오른 275.78을 기록해 전일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전일 美 내구재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美 대표 투자은행들이 3분기 GDP 예상을 급작스레 일제히 하향조정하면서 투심이 극도로 냉각됐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GDP는 전기(-0.7%) 및 시장예상평균(3.3%)을 웃도는 3.5%로 확인돼 냉각된 시장 투심을 한방에 녹였다.


뿐만 아니라 美 주간초기실업청구건수 감소까지 더해 전일 美 9월 신규주택판매 감소에 부풀려졌던 美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어 상품시장 전반에 저가매수세가 확산됐다.

전일 76.559까지 반등했던 달러인덱스가 75.859로 급락하는 등 달러도 반락을 시작해 상품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단, 이날 상품시장 전반의 급등이 저가매수 뿐만 아니라 고점저항에서 숏 포지션으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확대된 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이날의 상승이 남은 4분기 동안의 추가상승을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NYMEX 12월 만기 WTI선물가격이 배럴당 2.41달러(3.11%) 급등한 7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의 급락을 만회하고도 남는 반등이나 배럴당 80달러 회복에는 실패했다.


동일만기 COMEX 구리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9.90센트(3.4%) 오른 3.0295달러를 기록, 사흘 만에 다시 3달러대에 진입했다.


12월 만기 COMEX 금선물가격도 온스당 16.60달러(1.6%) 반등한 1047.10달러까지 올랐다.


나흘 연속 폭락하며 10월 중순 이후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던 주요 곡물가격도 이날은 반등에 성공했다.
CBOT 12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0.5센트(2.9%) 오른 3.79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9센트(1.8%) 상승한 5.0375달러에 장을 마쳐 하루 만에 다시 5달러를 회복했다.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8% 올랐다.


달러 하락반전에 ICE 기호식품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낙폭이 깊었던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2.15센트(1.6%) 오른 1.3675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톤당 27달러(0.81%) 오른 3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0.87센트(4.01%) 급등한 22.85센트에 장을 마쳤다. 기호식품 중 반등폭이 가장 컸으나 23센트 대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이날은 전일 기관들의 GDP 예상 하향조정에 놀랐던 투심을 대거 되돌리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발표를 하루 앞두고 3분기 GDP 예상을 일제히 깎아내렸던 기관들은 오히려 4분기 GDP의 예상 밖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바야흐로 시장이 3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이후를 내다보고 있고, 변동성도 따라서 확대되고 있을 뿐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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