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후지이 "일본 수출 의존도 낮춰야"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장관이 인위적인 엔화 평가절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후지이 장관은 지난 27일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은 매우 중요하고, 엔화 약세가 수출에 이롭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지 이러한 관점으로만 경제를 운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장을 위해 수출에만 의존한 경제 정책이 사회 불평등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달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통화로 남을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일본이 보유한 외화를 강한 통화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후지이 장관의 발언을 일본이 1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 보유액을 달러화 자산에 계속 투자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이밖에 후지이 장관은 일본은행(BOJ)이 10월 들어 기업 재무 지원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BOJ가 '장밋빛'의 '좁은 소견'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며 "BOJ가 서둘러 긴급 지원 정책을 마무리하면 60년 만에 깊은 불황에서 막 빠져나온 일본 경제가 다시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