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내년 원ㆍ달러 환율이 1120~1140원 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환율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은 내년 1ㆍ4분기 1140원, 2분기 1124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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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전망치가 1161원인 점을 감안하면 분기별 20원 정도 하락 폭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올해 환율이 1분기 중 119원 상승했다 2분기 90원, 3분기 98원 하락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등락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즉 내년 환율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올해 2~3분기와 같은 급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수출 기업들의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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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지적한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의 25%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 16%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를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아 외환시장 여건 개선과 더불어 국내경제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 가치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로 안전자산인 달러 보유 성향 확대, 국제 금융기관의 글로벌 자금 회수 등이 나타나는 경우 환율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한 반면, 81%는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해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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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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