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기름 값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2~3주 내 연중 최고치 1697.21원을 넘어서 1700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 19일 리터(ℓ)당 1610.16원을 기록한 이후 20~21일 연이틀 상승했다.
지난달 2일 연고점 1697.21원을 찍은 뒤 47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기름 값이 상승 반전한 것. 전날(21일)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15.1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398.23원까지 올라 1400원 재돌파가 목전이다.
고급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14~15일을 기점으로 이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간 평균 가격도 지난 9월 첫째 주 이래 7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2~3주 선행하는 국제유가 반등분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큰 폭의 반등세가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37달러에 마감돼 1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8일 이후 WTI 상승폭은 14%에 달한다.
국내 가격에 보다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국제 휘발유 현물 가격은 지난 8일 배럴당 69.69달러에서 20일 79.33달러로 급등했다.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당 84.4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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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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